한국항공대학교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및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6일 협약을 맺고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학생들의 취업 지원 및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실습 교과목을 공동 운영해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지식을 전달하고 현업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실무능력을 키우는 체계적인 실무특화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 같은 현장실습 교과목이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이날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항공대와 티맥스소프트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인재를 함께 양성하게 되어 뜻 깊다”며 “소프트웨어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핵심 인재를 양성하여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 이형배 대표는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전형 디지털 인재 양성은 ‘산-학-연-관’ 모두가 당면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며 “티맥스소프트는 국내를 대표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미래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두에 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항공대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적 사고를 지닌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미래 에어 모빌리티 사회를 선도할 AI.SW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신설된 AI융합대학을 통해 AI.SW, 자율주행, 스마트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의 전문인력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 설립 이래 시스템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국내.외 디지털 대전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역량 있는 연구인력을 배출해내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본격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 행보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분야 직무역량 교육을 통해 미래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8월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in Informatics, 약칭 IOI)에서 한국대표단이 종합 4위를 달성, 참여 학생 4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고등학생 이하의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과학 경진대회로, 1988년에 유네스코(UNESCO)가 후원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수학 및 과학 올림피아드 중 하나이다.
2022 국제정보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제34회를 맞이하는 2022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8월 7일부터 15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개최되었으며 88개국 34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전체 일정 중 대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하루 5시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밍 3문제씩 풀도록 진행되었다. 올해는 튜링 기계, 동적 계획법, 추상적 자료구조, 그리고 탐색 알고리즘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한 문제당 100점이 부여되어 총 600점 만점으로 평가가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대표단은 건국대학교의 김성렬 교수가 단장, 한국항공대학교의 이인복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다. 또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김진욱 교수, 서울대학교의 윤교준 학생, KAIST의 이온조 학생이 대회 참여 학생 4명 장태환(선린인터넷고등학교 1학년), 조영욱(대구과학고등학교 3학년), 박상훈(서울과학고등학교 1학년), 그리고 반딧불(서울과학고등학교 2학년)의 지도를 맡았다.
대회 결과 장태환 학생과 조영욱 학생은 금메달, 박상훈 학생과 반딧불 학생은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이에 따라 공동 1위인 중국과 일본(금메달 4개), 3위 미국(금메달 3개 및 은메달 1개)에 이어 대만과 함께 국가 종합 4위(금메달 2개 및 은메달 2개)를 달성했다. 특히 장태환 학생은 지난 2021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다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반딧불 학생은 2020년 은메달, 2021년 금메달에 이어 3년 연속 수상하게 되었다.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총 3일 동안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힘, 소프트웨어" 를 주제로 SW중심대학 공동 해커톤 2022 본선 대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본선대회는 SW중심대학 SW전공 융합연계전공자 및 디자이너, 멘토 및 운영진 등 총 250명 내외를 대상으로 개발자 및 디자이너들이 팀을 구성하여 앱, 서비스, 라이브러리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한국항공대학교에서는 고유진, 정수현, 조민성 학우가 수상을 하였고 소프트웨어학과 조민성 학생과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인터뷰 내용]
A: 교내에서 진행했던 해커톤과 본선 해커톤과의 차이점은 무엇이었나요?
일단 팀원들이 아예 모르는 분들이셨고, 먼저 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올려 동료를 모으는 방식인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분들과 만나서 같이 작업하는걸 즐기는 편이라, 본선 해커톤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본선 해커톤은 2박 3일이다보니, 중간중간마다 같이 술도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여러모로 재밌게 즐겼습니다.
A: 서로 다른 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팀을 이루며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아이디어에 대한 조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비록 기초적인 아이디어의 토대는 제가 만들었지만, 그 이후에 세부적인 내용과 방향성은 팀원들과 나누어봐야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팀원들 간의 의견 조율이 필요했고, 이를 통합해 일을 분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A: 본선 때는 어떤 주제로 해커톤을 진행했었나요? 주제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부탁 드립니다!
개발자라면 모두들 알고 있을 Visual Studio Code의 테마를 개발했습니다.
배포까지 끝난 상황이니, VSC의 Plugin탭에서 Macintosh Theme을 검색하시면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이번 본선 해커톤 역시 <디지털 전환>이 주제였습니다.
저희 팀은 <20년도 디지털>로부터 <90년도 디지털>의 전환을 포인트로 잡고, 90년대의 Mac OS와 Window OS의 테마를 모티브로 가져와 VSC의 테마를 개발했습니다.
대회에서는 추가적인 유틸리티도 개발을 하였는데, 이는 배포에 포함하지 못하여 아쉬운 것 같습니다.
A: 이번 해커톤 본선 수상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박 3일은, 잠을 안자고 일을 하기엔 생각보다 긴 시간인 듯 합니다. 하지만 즐거운 일을 하기엔 짧은 시간이죠. 그리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떠들며 지내기엔 눈 깜짝할만한 시간 같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반복되는 루틴들을 부수고, 새로운 자극을 찾으러 노력하죠. 그러한 면에서 이번 해커톤은 저에게 참으로 왁자지껄했습니다.
한 학기를 마친 시점에서, 특별한 방학을 시작하기에 좋은 출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와 짧은 시간 어울려주었던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