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ll(널) 사랑하지 않아"(청주대·한국항공대 연합)팀의 "알레르기 세이프(Allergy Safe) 서비스"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7∼18일 개최된 "제10회 소개딩(소프트웨어 개발보안 시큐어코딩) 경진대회" 본선에서 수상한 12개 팀을 21일 발표했다. 대상을 받은 "알레르기 세이프 서비스"는 바코드 인식을 통해 식품 및 의약품의 원재료를 불러와 알레르기 원인을 예상하고 예방하는 종합적인 알레르기 관리 서비스다. "어라금지"(경기대)팀의 "리본(Reborn) 서비스"와 "그늘막"(서울여대)팀의 "무더위 쉼터 정보제공 서비스"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한 12팀에는 상금과 함께, 쿠팡, 안랩, 이스트시큐리티 등 기업채용 심사 시 서류전형 면제 또는 서류전형 가산점이 부여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경진대회는 미래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으로 활약할 대학생들에게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방법(Secure Coding)을 널리 알리고 우수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우리 대학과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공동 주최하는 ‘2023 록히드마틴 팰콘 챌린저(Lockheed Martin Falcon Challenger)’ 행사가 10월 5일 오후 1시 교내 비전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우리 대학과 세계적인 항공우주·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지난 2018년 처음 실시해 올해로 6년째를 맞은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행사의 중심은 학생들이 소형 드론을 직접 제작·운용하고 록히드마틴 임직원이 이를 평가하는 아이디어 경연대회다. ‘STEM 교육(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교육)’의 일환으로 항공우주분야의 전공지식을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항공우주·방위 산업의 트렌드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 경연대회는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한 멀티로터(드론) 자율주행’이란 주제로 열려 방위 산업의 최신 흐름을 충실히 반영했다.
1~4위를 수상한 팀에게는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록히드마틴 본사 또는 공장을 방문할 수 있는 해외탐방 장학금도 주어졌다. 올해 대회의 1위는 전체 참가팀 71개 팀 중 1차, 2차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 11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2000s팀의 김현빈, 김예린, 윤수빈 학생에게 돌아갔다.
록히드마틴 임직원과 학생들 간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인 ‘토크 콘서트’ 시간도 경연대회 못지않은 열기를 보였다. 학생들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허희영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항공우주기업인 록히드마틴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우리 학생들이 막연하게 책으로 배운 항공우주기술과 산업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상상력, 창의력,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경연대회”라며 “이런 값진 기회를 제공해주신 록히드마틴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랭 록히드마틴 한국지사장은 이에 “록히드마틴은 학생들이 이론 학습을 적용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봄으로써 대한민국 미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에 필요한 정교한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 30여 년간 대한민국 항공우주기술 산업 발전을 지원해온 록히드마틴이 한국항공대와의 팰콘 챌린저 행사를 통해 그러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답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세계 3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 보잉, 록히드마틴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매년 글로벌 항공우주 비교과 프로그램(GAEP)를 개최하고 있다. 각 회사의 이름을 따서 AIRBUS 101, BOEING DAY, Lockheed Martin Falcon Challenger로 부르는 이들 프로그램은 대학혁신지원사업 항공우주 특화형 진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우리 대학 소프트웨어학과 4학년인 전준휘, 이동현, 함승현 학생이 12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 최종 성과공유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이하 하나금융)이 주최하고 금융감독원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SKT가 함께 하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서류심사와 경진대회를 거친 7개 학생팀이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3사의 소프트웨어 교육과 하나금융의 박사급 멘토들과 함께하는 3개월간의 현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최신 금융 IT 관련 역량을 쌓았다. 프로젝트 수료자 전원에게는 하나금융 입사지원 시 우대 혜택도 주어졌다.
전준휘, 이동현, 함승현 학생은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유정은, 장은서 학생과 ‘ONE-HANA’ 라는 이름의 팀을 구성회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ONE-HANA 팀은 ‘ESG 초개인화를 통한 시너지 금융’이라는 주제로 하나금융이 가진 화두인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생활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했다. ‘I Log U’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아이의 일상을 온라인에 기록하면 그 기록을 바탕으로 고객의 관심사를 파악해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초개인화된 빅데이터‧AI 금융 서비스다. 특히 가족 모두를 아이의 육아에 참여시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줌으로써 하나금융은 물론 고객에게도 시너지가 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아마존 웹서비스 미국 본사 견학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팀장을 맡았던 전준휘 학생은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준 팀원들, 현장 프로젝트를 통해 방향을 잡아주신 하나금융TI 멘토님들, 프로젝트 준비기간 동안 도움을 주신 길현영 교수님과 학교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히 타 대학 타 전공 학생들과 팀을 이뤄 협업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문제해결방식 때문에 발생했던 갈등을 소통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내면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크게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3사의 소프트웨어 교육과 하나금융 박사급 멘토들과 함께하는 현장 프로젝트 경험은 프로젝트의 방향을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하나금융TI 멘토들과 함께 한 월 2회의 멘토링은 고객의 입장에서만 생각했던 문제들을 기업의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다.
2023학년도 1학기에 팀원들과 함께 수강한 우리 대학 소프트웨어학과의 <프로젝트X> 교과목 또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데 보탬이 됐다고 했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X>는 개인 혹은 팀 단위로 교과목을 수강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한 후 프로젝트 결과물로 외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과목으로, 매 학기마다 개설된다. 우리 대학은 이 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교내 지도교수 또는 교외 전문가 멘토를 연결해주어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고 재료비 등 비용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평가방법은 절대평가이며, 최종 학점은 중간보고 및 참가대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전준휘 학생은 끝으로 비슷한 프로젝트나 공모전을 준비하는 소프트웨어학과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소프트웨어학과는 팀 프로젝트가 많은데 그때마다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소프트웨어 개발에선 ‘기획’이 차지하는 비율이 8할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 말의 뜻을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소프트웨어 개발의 목적을 상대에게 납득시키려면 탄탄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기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더라고요. 그러니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려면 여러 분야를 경험하며 소프트웨어적인 추상화 능력을 키워야 해요. 소프트웨어 개발은 결국 현실세계의 문제를 추상화해서 소프트웨어 세상에서 풀어나가는 것이니까요. 데이터사이언스,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 IoT, OS 등 학과에서 가르치는 걸 고르게 수강하세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상화 능력이 키워지면 공모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