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특례시가 조성하고 우리 대학이 운영하는 고양드론앵커센터(이하 센터)가 개관 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8월 27일 센터 2층 오픈스페이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센터의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입주기업‧지자체‧대학이 함께하는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시와 우리 대학 관계자, 자문위원, 입주기업 관계자,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허희영 총장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으며, 이정화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입주기업 대표들의 인사말과 시설 투어, 입주기업 전시 및 소개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
고양드론앵커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실내비행장(1,864㎡)과 기업 입주시설, 연구개발(R&D)‧운용성평가센터 등을 갖추고, 드론 창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드론 교육·연구·실증·산업화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동안 전국 10개 도시, 해외 7개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운영기관인 우리 대학은 센터 개관 이후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사업 확대, 다양한 시민 참여형 드론 교육과 경연대회 개최를 통해 센터의 활성화를 이끌어왔다. 또한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드론 교육과 지역 주민 대상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산업 및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우리 대학이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2025 F-16 AI Pilot 경진대회’가 9월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전투기 자율 교전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시뮬레이션 전투환경에서 실제로 검증해 보는 실전형 챌린지로 기획되어 학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대회는 지난 6월 참가 신청을 시작으로, 7월에는 특강이 열렸으며, 이후 두 달간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교육이 진행되었다. 대회 운영진은 수개월에 걸친 알고리즘 설계 워크숍, 베타 테스트 시뮬레이션, AI 전문기업 리얼타임비주얼의 기술지원, 전투기동 특강 등을 통해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최종 목표는 학생들이 F-16 전투기를 제어할 수 있는 AI 전투기 조종 알고리즘(일명 AI Pilot Agent)을 직접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예선은 지난 10일, 본선은 12일에 각각 치러졌다. 예선에서 조별 순환전 방식을 거쳐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은 4강 토너먼트와 결승전으로 진행되었다. 각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운영되어 전투 상황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 참가 학생들은 적기의 위치와 속도를 예측하고, 회피 및 추격 전략을 수립하며, 제한된 연료와 고도까지 고려하는 전술 알고리즘을 직접 구현했다.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능력을 넘어, 시스템적 사고, 전략적 판단, 실시간 제어 등의 복합적인 능력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이는 미래 국방 기술에서 요구하는 AI 조종사의 핵심 역량이기도 하다.
이날 치열한 경합 끝에 대상인 총장상을 차지한 것은 안정적이고 정교한 기동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FalcoPilot 팀(김경태, 전지훈, 박도희, 김재호 학생)이었다. 최우수상은 KAU RML 팀(홍지훈, 석재우, 최민서 학생), 우수상은 Ctrl Alt Fly 팀(장동민, 천재용, 박성현 학생)과 FalconAI 팀(박도솔 학생)에게 각각 돌아갔다.
대회를 기획한 임상민 겸임교수(방위사업청)는 “이번 대회는 AI가 물리적 전장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미래지향적 교육의 현장이었다”며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전투기의 공중 교전에 필요한 복합적인 요소들을 고루 고려하여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과정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국방 응용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도 이번 대회의 수준은 매우 높았다”고 덧붙였다.
우리 대학은 이번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겨울방학부터 전국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추진하고, 타 대학 AI·SW·항공우주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대회를 개방해 전국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AI 기반 무인항공기, 전술 드론, 시뮬레이션 전략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대학 경영학과와 SW중심대학사업단(이하 소중대사업단)이 함께 주최한 “AI Biz Creative Lab” 개관식이 과학관 310호에서 개최되었다.
AI Biz Creative Lab은 기존 전문자격증반 학습실을 창의융합 실습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한 것으로 경영학과 학생들과 다른 전공학생들의 융합적 교과 및 비교과 활동 장소로 만들어졌다. 이 공간은 25명 내외의 학생들이 팀별 회의, 기획서 작성, 코딩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경영학과 학생 및 우리 대학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영식 소중대사업단 단장과 경영학과 및 소중대사업단 교수, 직원, 학생 등 총 15명이 참석하였다. 최영식 단장은 “소중대 사업의 일환으로 경영학과와 타과 학생들의 융합 실습 공간이 마련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공간을 통해 공모전, 해커톤 등에서 우수한 기획서나 아이템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경영학과 최광현 학생(21학번)은 “그동안 공모전 등을 준비하며 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앞으로 Creative Lab에서 교내외 비교과 활동에 더 활발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영학과와 소중대사업단은 AI Biz 마이크로 디그리 등의 교과 운영 및 AI 비즈니스 해커톤 등의 융합적 비교과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